70대 남성이 김명수 대법원장을 태운 출근 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인 시위를 하던 남모(74)씨가 27일 오전 9시1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정문에서 김 대법원장이 출근하는 차량에 화염병을 던졌다. 이로 인해 승용차 바퀴에 불이 옮겨붙었다. 남씨의 몸에도 불이 붙었으나 현장에 있던 청원경찰들이 소화기로 즉시 진화했다.
김 대법원장의 신변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남씨는 현장에서 검거, 인근 파출소로 이송했다.
경찰은 남씨의 범행 동기와 공범 유무 등을 면밀히 수사 중이다.
고위 법관에 대한 피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1월 김모 전직 대학교수가 판결에 불만을 품고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석궁으로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부장판사는 피습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을 입지 않았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