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28일 오전 대기 중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 중 일부가 저기압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하면서 중부지방과 전라도 등에 황사가 관측됐다.
황사의 입자는 10㎍/㎥ 내외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예보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156㎍/㎥) ▲대구(214㎍/㎥) ▲인천(165㎍/㎥) ▲대전(208㎍/㎥) ▲경기(176㎍/㎥) ▲충북(192㎍/㎥) ▲충남(182㎍/㎥) ▲전북(214㎍/㎥) ▲세종(197㎍/㎥) ▲경북(209㎍/㎥) 등이다. 대부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150~299㎍/㎥) 수준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흑산도(277㎍/㎥)와 안면도(256㎍/㎥) 등 서해 도서 지역 역시 미세먼지주의보 수준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시간당 무려 384㎍/㎥의 미세먼지가 관측돼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현재 황사는 시속 25㎞의 속도로 남동진하고 있다. 이에 중부지방의 황사는 서서히 약화되고 있으나 일부 전라도 지역과 남부지방은 황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의하면 현재 중국 중부내륙에는 500~600㎍/㎥의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이 황사는 중국 중부내륙에서 소산되겠으나, 일부는 상층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황사의 소산 정도와 상층 기류에 따라 우리나라 영향 여부는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