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로 덱 맥과이어를 영입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영입한 삼성은 이로써 2019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끝마쳤다.
삼성은 29일 “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와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맥과이어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성적에 따른 별도의 인센티브는 25만 달러로 최대 가능 총액은 95만 달러다.
우완 투수인 맥과이어는 198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구위와 속구가 강점인 선수다. 여기에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섞어 타자를 요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과이어는 201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해 오클랜드 애슬레틱과 LA 다저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치면서 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은 2017시즌에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205경기(1,079.2이닝) 가운데 184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승 72패 평균자책 4.31 WHIP 1.31을 기록했다.
2017시즌 막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맥과이어는 6경기(13.2이닝·2경기 선발)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 2.63 11탈삼진 WHIP 0.88을 기록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는 친정 팀인 토론토로 이적해 시즌 중반 LA 에인절스로 다시 팀을 옮겨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8시즌 맥과이어의 메이저리그 기록은 21경기(38이닝) 등판 2패 평균자책 6.16 WHIP 1.68이었다.
맥과이어는 “삼성이라는 역사가 깊은 구단에 입단해 영광스럽고 흥분된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잘 던지는 것이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