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그냥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렇게 답을 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열려있고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다자회의인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문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고 그 자리에서 먼저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안에 서울에 올 수 있는지를 묻자 대통령은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답을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확답할 수 없지만 조금 더 지켜보자며 결국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있다고 정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한 가지 중요한 우려를 덜었다고 얘기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서 그런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북미 고위급 회담조차 안 열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부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이게 해소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전해달라고 했다는 메시지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전 세계에 평화와 비핵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며 이뤄지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할 것 없이 두 손 들고 환영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안전이나 경호 문제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더라도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를 내년 초로 예정된 2차 북미 회담 전으로 맞추고 있어 이달 김 위원장 서울 방문을 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