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중국에 ‘황사 눈’이 포착됐다.
중국 기상당국이 운영 중인 천기망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에 황사 눈이 내렸다.
이날 황사 눈은 비교적 강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타클라마칸 사막 일대에서 몰아친 황사가 눈에 섞여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우루무치 등 신장위구르자치구 주요 도시에는 12cm 이상의 많은 양의 황사 눈이 쌓였다.
중국 현지 매체에 의하면 이날 황사 눈의 영향으로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우루무치 국제공항이 임시폐쇄 돼 승객 5000여명이 공항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
황사 눈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여름 장기간 지속된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중국 서부지역 모래입자의 응집력이 많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래입자들은 북서계절풍 또는 저기압 등을 타고 우리나라 방향인 동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