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아이들이 들려주는 기적의 노래, ‘보물’ 같은 시간 아이소리앙상블 부산이 전하는 세번째 이야기 ‘보물찾기’가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펼쳐진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지원하는 (재)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사장 최윤정)은 7일 오후 7시 30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아이소리앙상블 부산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아이소리앙상블은 인공 와우나 보청기와 같은 청력보조기를 통해 소리를 듣는 7세~16세의 청각장애아동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은 청각장애아동의 음악재활을 위해 지난 2009년 아이소리앙상블을 창단했으며, 2016년 4월 서울에 이어 부산·경남 지역의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아이소리앙상블 부산을 창단했다.
인식할 수 있는 음역대가 매우 좁아 음악을 듣는 것조차 어려워했던 단원들은 열정적인 도전과 수많은 연습을 통해 기적과도 같은 노래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부산의 정기연주회는 ‘보물찾기’라는 제목으로 단원들이 지난 1년간 아이소리앙상블 안에서 노래하고 음악을 듣고 느끼면서 발견한 보물 같은 순간들을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 관객들에게 소박하고 따뜻하게 전할 예정이다.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등 뮤지컬 메들리와 대중에게 친숙한 동요로 구성한 단원들의 합창곡을 비롯해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희망이룸’과 심난영 소프라노의 찬조공연이 곁들여져 관객들에게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소리앙상블 부산을 이끄는 이미희 지휘자는 “단원들은 매주 음악교육을 참여하면서 ‘노래할 수 있다’는 큰 가능성의 보물을 발견하게 됐다”며, “관객들 역시 저마다의 삶에 숨겨진 ‘보물’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윤정 복지재단 이사장은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단원들의 노래로 공연장을 찾는 많은 분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