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습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에 등재

화성습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에 등재

기사승인 2018-12-11 14:04:43

멸종 위기 철새들의 휴식처인 화성습지가 세계적인 철새보호기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에 등재됐다.

경기도 화성시는 10일 중국 하이난 뉴센추리호텔에서 열린 10차 EAAFP 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매향리 갯벌과 화성호 일대를 포함한 화성습지는 갯벌기수습지민물습지호수가 존재하는 독특한 자연환경으로 도요·물떼새류오리·기러기류 등 서로 다른 환경을 선호하는 물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국립생물자원관의 발표에 따르면 이곳은 2015부터 2016년까지 조류 약 44, 최대 약 97000 개체의 새가 관찰돼 생태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0월 두바이에서 열린 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등에서 화성습지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도 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멸종위기조류 서식지인 화성습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화성습지가 2021년에는 람사르 습지에 등록될 수 있도록 화성시 환경운동연합, 습지호보지역 주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여러 국제기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AAFP(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는 동아시아를 지나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이어지는 철새이동경로에 위치한 18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화성=김원태 기자 Kwt828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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