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솔길이 평화의 길이 되고, DMZ가 평화의 땅으로 바뀌게 될 것”

문 대통령 “오솔길이 평화의 길이 되고, DMZ가 평화의 땅으로 바뀌게 될 것”

기사승인 2018-12-12 17:23:03

12일  비무장지대 내에서 남북이 시범철수한 GP(감시초소) 에 대한 상호검증 작업이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NSC 상황실에서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합참의장 등 군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상호검증이 “남북의 65년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그러한 사건,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일”이라고 정의하고 “국제적으로도 군사적 신뢰 구축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상황점검회의에서의 문재인 대통령 발언 전문이다.

이번 상호 간 GP 철수, 또 상호 검증은 우리 국방장관님이 말씀하셨다시피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남북의 65년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그러한 사건입니다. 군사적으로 서로 팽팽하게 대치하던 그런 비무장지대 안에서 남북이 오솔길을 내고 오가고, 또 서로 대치하면서 경계하던 GP를 철수하고 투명하게 검증한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조차하기 어려웠던 일입니다. 남북 모두 군사합의에 대한 철저한 이행의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적으로도 군사적 신뢰 구축의 모범 사례라고 봅니다.

오늘처럼 우리 군이 이 한반도 평화 과정을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 나간다면 오늘의 오솔길이 또 평화의 길이 되고, DMZ가 평화의 땅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남북 양 정상 간에 합의를 양측 군이 착실하게 이행하면서 오늘의 신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신뢰야말로 전쟁 없는 한반도 실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GP 현장 검증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검증단, 또 국방장관님, 합참의장님, 또 각 군 지휘관님들, 그리고 장병들께 그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지금 현재 우리 GP에 대한 북측의 검증이 진행 중에 있다고 하는데, 끝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이렇게 최선을 다해 주시고, 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하게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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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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