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작고 예술인 회고전 ‘숭고(崇高)-권영술, 배형식, 황소연展’
전주를 연고로 활약한 원로·작고 문화예술인의 숭고한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전주 백인의 자화상’ 사업이 7년째 이어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2012년 시작한 ‘전주 백인의 자화상’ 사업으로 20일~2019년 1월 25일까지 한문화갤러리에서 작고 예술인 회고전 ‘숭고(崇高) - 권영술, 배형식, 황소연展’을 개최한다.
전시는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문화진흥팀(063-283-9227)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예술인 다시 그리기’는 전주를 연고로 활동한 작가 3인의 예술성취를 탐색하는 회고전으로 故권영술, 故배형식, 故황소연 작가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아카이브와 생애 작품 중 대표작을 선정해 기획했다.
故권영술 작가(1920~1997)는 완주 출신으로 동경 일본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군산중학교와 신태인중·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전북 구상조각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故배형식 작가(1926~2002)는 무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원광대 미술대 교수로 재직했다.
故황소연 작가(1937~2013)는 완주 출신으로 전주대 미술학과,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서양화전공)를 졸업하고 전주대 초대 예체능대학장, 전북미술협회 8, 9대 회장을 지냈다.
전시 개막식 겸 부대행사로 20일 오후 3시에 작고 예술인 세미나가 진행된다. 故권영술 작가를 기록한 김선태(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故배형식 작가를 기록한 최병길(원광대학교 미술과 교수), 故황소연 작가를 기록한 서철원씨(소설가) 등의 발제와 김선정씨(전주문화재단 문화진흥팀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전주 백인의 자화상’ 사업은 전주를 연고로 활약한 원로·작고 문화예술인의 숭고한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자 만들어졌다.
세부 사업으로 예술인과 그의 작품에 관해 체계적으로 기록·정리하는 ‘전주예술사’와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하여 이를 확산코자 하는 ‘나의 삶, 나의 예술’, 그리고 작고 예술인을 재조명하기 위한 ‘예술인 다시 그리기’ 등이 있다.
그동안 올해 선정된 문학분야 송하선, 故오하근, 미술분야 송계일, 故권영술, 故배형식, 故황소연, 음악분야 유영수 등 7명을 포함해 총 52명의 기록을 완료했고 인문학 콘서트인 ‘나의 삶, 나의 예술’은 열다섯 차례 진행됐다.
전주문화재단 정정숙 대표이사는 “故권영술, 故배형식, 故황소연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경로와 발자취를 되짚어 보고 전주의 자연과 감수성을 담아낸 작고 예술인의 창작 세계를 감상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