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달 1월 1일 발표할 신년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이 매년 공개하는 신년사에는 한해의 국정 운영 지침과 국제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신년사는 김 위원장이 교착 국면에 접어든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풀어낼 묘수를 밝힐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미국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신호를 여러 차례 보내온 만큼, '핵 단추'를 언급했던 올해 신년사의 과격한 표현은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을 자극하기 보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의 단계적·동시적 이행을 촉구하며 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에 김 위원장이 응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약속한 ‘연내 서울답방’을 결국 지키지 못했으니 이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