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새해 첫 주 상영작으로 국 소련 록의 선구자로 불렸던 고려인 출신 뮤지션 ‘빅토르 최’의 뮤직드라마 ‘레토’와 이탈리아 클래식 로맨스 ‘레인보우:나의사랑’을 선택했다.
31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 따르면 올해 첫 주 상영작인 ‘레토’와 ‘레인보우:나의 사랑’을 1월 3일 전주영화제작소 4층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한다.
‘레토’는 구소련 록의 선구자라 불렸던 꿈꾸는 대로 사는 뮤지션 빅토르 최의 젊음만으로 벅차고 뜨거웠던 날들을 담은 뮤직 드라마다. 영화는 1981년 레닌그라드를 배경으로 희망과 미래가 없고 냉소가 넘쳐났던 시기를 대변한다.
그때의 젊은이들에게 음악으로 희망과 위로를 주며 영웅이자 아이콘이 된 인물 빅토르 최와 친구들의 젊음의 순간들을 완벽 재현함으로써 전기 영화, 음악 영화 이상의 청춘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데뷔작부터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으로 거듭난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탄탄한 연출로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돼 찬사를 받았다.
‘레인보우:나의 사랑’은 1940년대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을 배경으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가운데 사랑하는 연인 풀비아를 그리워하는 청년 밀톤의 뜨겁고 애절한 로맨스를 담은 멜로 드라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벱페 페놀리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칸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를 석권하며 영화사에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한 타비아니 형제의 협업작으로 올해 4월 형 비토리오 타비아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함께한 작품이다.
영화는 1940년대 어지러웠던 이탈리아의 시대적 상황에도 우정과 사랑을 나누었던 세 남녀의 진실한 러브스토리를 생동감 넘치는 전개와 밀도 높은 구성, 세밀한 묘사와 탁월한 언어적 감수성으로 영화와 문학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할인 4,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theque.jeonjufest.kr)와 (063 231-3377 내선 1번)으로 문의하면된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