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로 5ha 타고 145명 대피…진화 작업 난항

양양 산불로 5ha 타고 145명 대피…진화 작업 난항

기사승인 2019-01-01 21:36:43

1일 강원 영동 전역에 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양양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약 5㏊를 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불길이 번지면서 송천리 주민 약 40명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있던 105명에 대한 대피 조치도 내려졌다.

산림‧소방 당국은 산불진화대원과 소방대원 등 진화인력 479명과 산불 진화차, 소방펌프차 등 장비 31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험한 산세와 강한 바람, 두꺼운 낙엽층 등으로 아직 큰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가 지고 나서는 진화 헬기 투입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다음날 일출과 동시에 초대형 진화 헬기 1대 등 헬기 9대를 투입해 오전 중으로 진화를 완료하고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강원 영동 전역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달 13일부터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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