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첫 공판이 2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1부(김인겸 부장판사)는 이날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 앞서 1심 선고공판에 재판 생중계, 건강 등 문제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이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서류 증거로만 다툰 1심과 달리 2심에서 증인들을 대거 신청, 무죄를 주장할 전망이다.
이날 첫 공판에 이어 오는 9일 2회 공판에서는 이학수 전 부회장, 11일 3회 공판에서는 강경호 전 다스 사장과 이 전 대통령 처남의 부인 권영미씨, 제승완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증인석에 설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삼성 등에서 뇌물 약 61억원을 받고, 다스 자금 약 246억원을 횡령한 죄로 지난해 10월 5일 1심에서 징역 15년 벌금 130억원을 선고 받았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