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여객기서 기내 압력조절 이상…승객 181명 산소마스크 착용

진에어 여객기서 기내 압력조절 이상…승객 181명 산소마스크 착용

기사승인 2019-01-02 19:48:38

인천을 떠나 일본 삿포로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 여객기에서 기내 압력조절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산소마스크를 쓰는 등 공포에 떨었다.

2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29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삿포로로 향하던 LJ231편(B737) 여객기에서 오전 10시12분 기내 압력조절 장치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

곧바로 기장은 매뉴얼대로 수동으로 기내 상단에 보관된 산소마스크를 떨어뜨려 승객들에게 착용하게 했다. 총 181명의 승객은 영문도 모르는 상황에서 산소마스크를 썼다. 10분 후에야 승객들은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다.

여객기는 오전 10시51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승객들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 객실 승무원들도 이런 기내 상황에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삿포로 도착 직후 확인한 결과 대다수 승객은 두통이나 호흡곤란 같은 이상이 없다고 했다”며 “그러나 2명의 승객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항공기가 목적지 공항에 접근하며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경고등이 떠 매뉴얼대로 조치한 사항”이라며 “실제로 항공기 여압장치에 이상이 있는지는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항공기는 현지에서 정비 중이며 즉시 대체기를 투입해 연결 운항 스케줄에는 지장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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