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가장 시급한 현안이 일자리이고, 전체 고용의 80%의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힘을 내야 한다"며 "가치를 창조하는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신산업을 육성해야 하는데 혁신 창업과 혁신적 중소기업이 그 주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소·벤처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희망을 가지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중소·벤처 기업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경제의 주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중소·벤처 기업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정부는 여러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자금·개발·마케팅·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또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새해 들어 제일 먼저 중소·벤처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모셨는데, 이어 대기업·자영업자·소상공인·노동계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비공개 토론에 참여한 뒤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는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이다. 독일, 중국, 일본 등 제조업 강국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들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다"며 "그래서 제조업을 살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비공개 토론에서는 스마트 공장 지원확대·경쟁력 제고, 원자력발전 중 비발전 분야·원전안전기술 등에 대한 정책 토론을 벌였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