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몽골·베트남 등 유력”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몽골·베트남 등 유력”

기사승인 2019-01-08 09:52: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치계에서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가 거론되고 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 인권 특사는 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가까운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북미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는 국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에 꼽힐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만약 후보지를 두고 내기를 한다면 울란바토르에 걸겠다”며 “멀리 여행하기를 원치 않는 김 위원장에게 거리상 가깝고 미국 측도 2차 회담을 그곳에서 개최하면 몽골과 긍정적인 외교관계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도 유력한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꼽혔다.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는 같은날 RFA와의 인터뷰에서 “1차 회담에서 장소가 북미 양국에 이로웠다면 또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오랜 적대관계에서 정상적 외교 국가로 돌아선 베트남을 북미 관계 개선의 전례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도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캠프 데이비드 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장소를 논의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지난 3일 북미 정상회담 계획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제2차 정상회담을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이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하와이, 몽골 및 남북한 간 비무장지대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