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 소속 백승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1군에 데뷔했다.
지로나는 10일 새벽(한국시각) 2018/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1-1로 비겼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상대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지로나는 34분 공격수 안토니 로사노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팀은 16강 2차전에서 8강 진출팀을 가릴 예정이다.
백승호는 이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아틀레티코의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 에르난데스, 코케, 사울 등과 맞대결을 펼쳤다.
앞서 백승호는 스페인 라 리가에서도 올 시즌 네 차례나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교체 출전하지 못해 1군 데뷔 시기가 계속 미뤄지고 있던 상태였다.
사크리스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 EFE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군에서 호출한 선수 다섯 명 중 유독 백승호를 가리키며 "그는 수준 높은 선수이며 미드필드 깊숙한 위치, 혹은 플레이메이커 역할이 가장 잘 어울린다. 그는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말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