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역전승 원동력은 업그레이드 된 서브

정현, 역전승 원동력은 업그레이드 된 서브

정현, 역전승 원동력은 업그레이드 된 서브

기사승인 2019-01-15 14:37:41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던 서브 문제가 어느 정도 보완이 된 모습이다. 정현(25위)이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호주오픈 1회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호주오픈 남자 단식 브래들리 클란(미국‧78위)과의 1회전에서 세트스코어 3-2(6-7<5-7>, 6-7<5-7>, 6-3, 6-2,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 연달아 치른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와 4세트, 5세트를 차례로 가져오며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정현 승리의 원동력은 업그레이드 된 서브였다. 정현은 그간 서브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곤 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코스와 구질 등을 달리한 서브로 클란을 요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허용한 브레이크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첫 번째 서브 성공률은 70%를 기록했고 첫 번째 서브를 득점으로 연결한 비율은 80%에 달했다. 세컨 서브에 의한 득점 성공률도 66%로 강한 서브를 구사한 클란에 모두 앞섰다.

또 서브 에이스는 10개를 기록했고 더블 폴트는 2개에 그쳤다.

자신의 강점인 백핸드가 다소 흔들렸지만 안정적인 서브를 통해 위기를 타개한 정현이었다. 

최천진 JTBC 해설위원은 경기 후 “안정적인 서비스가 정현의 승리 원동력”이라며 “서브가 무척 좋아졌다. 특히 코너웍이 좋다”며 칭찬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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