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추진 사립유치원 89곳의 유아 중 89%가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폐원을 추진하는 유치원 104곳의 유아 전원 계획을 조사한 결과 89곳의 유아 3200여명 중 89%가 다른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340명은 아직 다른 곳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였고, 6명은 이사나 해외 이주 예정이라고 답했다.
미등록 상태 340명 중에 용인의 A유치원 재원생 87명은 경기도교육청이 인근에 병설유치원을 긴급 확충해 배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미배치 원아 학부모에게 인근 공·사립 유치원 잔여 정원 정보를 제공하고, 국·공립 유치원이 신·증설될 때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폐원을 승인받았거나 신청·검토하는 사립유치원은 116곳으로 파악됐다. 학부모와 폐원을 협의 중인 유치원이 97곳, 지역교육청에 폐원 신청을 한 유치원이 11곳, 폐원 승인을 받은 곳이 8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아 재배치가 완료된 후에 폐원 인가를 내주고 있다”면서 지난달 이후 폐원 통보 건수가 안정화됐다. 유아 감소 등에 따라 유치원 폐원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