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수소경제는 절호의 기회…세계 1위 목표”

문재인 대통령 “수소경제는 절호의 기회…세계 1위 목표”

기사승인 2019-01-17 14:09:35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를 통해 “수소경제는 한국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라며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청 본관에서 수소경제 전략보고회 모두발언을 통해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소경제가 태동하기 시작한 지금, 세계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벌써 많은 국가들이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다행히 우리의 강점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과 연계해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핵심부품 99%의 국산화를 이뤘다”며 “수소경제 로드맵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사진이다.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올해는 4000대까지 생산량을 늘리고, 2022년 8만1000대, 2030년 180만대를 거쳐 이후 수백만 대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승용차의 경우 현재 약 3500만 원 보조금을 받아 중형차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데 양산이 이뤄질수록 생산원가가 낮아지고,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창출과 수출효과에 대해서는 “현재 누적 1조원 수준인 수소경제 효과는 2022년 16조원, 2030년 25조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고용유발인원은 지금까지 1만 명 수준에서 2022년 10만 명, 2030년 2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서 더욱 강했다. 전쟁의 폐허에서 산업화를 이뤘고, 오일쇼크를 오일달러를 벌어들이는 기회로 바꿨다”며 “외환위기는 ICT산업으로, 국제 금융위기는 주력 수출산업 확대로 이겨냈다. 수소경제는 또다시 우리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수소경제를 한국경제 위기를 타개할 방안으로 제시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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