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사이에 공항·항만을 동시에 활용하는 혁신적인 물류체계가 구축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웨이하이시와 해상·항공 연계 화물운송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화물을 적재한 트럭을 한중 카페리에 직접 실어 목적지까지 수송하는 형태인 RFS(Road Feeder Service·트럭복합일관수송제도) 추진이 핵심 내용이다.

RFS가 시행되면 카페리에 실려 인천항으로 들어온 중국 화물트럭이 특별한 통관절차 없이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방식과 비교하면 운송시간은 5시간 이상, 운송비용은 1kg당 220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

중국 산둥성의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는 연간 12조원에 달한다.

연간 5만t 이상의 중국발 전자상거래 환적화물이 RFS를 통해 인천항을 거쳐 미주, 유럽 등지로 배송되면 인천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