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거주하던 70대 노인의 집에서 1t에 달하는 쓰레기가 발견됐다.
지난 17일 오전 전북 김제시 백구면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은 A씨(73)가 사는 주택을 방문했다.
집안에는 쓰레기더미가 수북이 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썩은 음식물과 빈 깡통, 비닐, 다 쓴 일회용품 등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과 봉사자 10여명은 반나절 동안 1t 쓰레기를 치웠다.
마을 이장은 “A씨가 수년째 집안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다”고 행정기관에 신고했다.
A씨는 “거동이 힘들어 쓰레기를 던져놨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아니어서 기초연금으로 생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A씨를 세심히 관찰하고 구호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