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을 각각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에 위촉했다.
임 신임 특보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아 지난 8일 20개월의 임무를 마치고 물러났다. 이후 이날 새롭게 신설된 UAE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받게 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임 특보는 대통령 비서실장 재직 시 UAE 대통령 특사로 방문하는 등 UAE 특임 외교특보로서 양국 간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우리나라 국익수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임 특보는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해 정무역량과 통찰력이 탁월하며, 외교·안보 분야를 비롯한 국정철학 전반을 꿰뚫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난 8일 퇴임한 한병도 전 수석은 이라크 특임 외교특보에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한 특보는 2009년부터 한·이라크 우호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라크의 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외교·문화 등에 대한 식견이 풍부해 이라크 특임 외교특보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 특보는 17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의정활동 경험과 청와대 정무비서관·정무수석을 차례로 역임해 정무 감각과 업무역량이 뛰어나며,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등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