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대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대전지역 경제인 4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하고 으능정이거리를 방문해 국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 경제인과 대전지역 대표음식인 칼국수를 먹으며, 현안와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듣고 지역경제 활력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대통령은 4조 원 규모의 충청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대전시장이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 특별시’라는 야심찬 비전을 밝혔다. 이런 구상을 세워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것은 교통 인프라가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면 인프라 사업에 제동이 걸립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은 “수도권은 인구가 많고 수요도 많아 예비타당성 조사가 수월하게 통과된다. 우리 정부 들어서 예비타당성 기준을 많이 바꿨다. 경제성보다는 균형발전에 배점을 많이 했다. 그래도 수요가 부족하다 보니 번번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지역 인프라 사업에서 원활하게 균형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급한 인프라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트랙을 시행하고 있다. 오늘 행사장에서 대전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발표했다. 그 외 세종-청주간 고속도로, 충청남도의 경우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사업’, 충청북도의 경우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조만간 결과가 발표가 있을 것이다”라며 “모두 합하면 충청권에서 4조 원 규모다. 대전과 충청권이 새롭게 발전하고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인과의 오찬간담회를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은 ‘으능정이 거리’를 찾아 국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으능정이 거리는 대전에서 소상공인이 밀집한 지역이자, 젊은이들의 문화축제의 거리로 알려진 곳이다.
으능정이거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전의 명물 성심당을 방문했다.
튀김소보로를 담아 계산 하려는 순간, 성심당 직원분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준비한 깜짝 생일 케이크를 건넸다.
성심당 직원분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과 ‘대통령님 생신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진 딸기생크림 케익을 선물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문재인 대통령은 멋쩍은 웃음과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