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다섯 번째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대전광역시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국 곳곳을 방문하고 있다.
“‘우리는 달에 갈 것입니다’ 1961년 미국 의회에서 케네디 대통령이 미지를 향한 미국의 꿈, 인류의 희망을 발표할 때, 우리가 국산 기술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라디오뿐이었습니다. 그로부터 60년, 우리는 올 3월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합니다. 디지털시대의 선두주자가 되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선도 도시, 대전. 문재인 대통령은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특별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행사에 참석해 과학기술인의 꿈과 과학기술 혁신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걸음에 정부가 든든히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을 일컫는 D‧N‧A는 4차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우리 정부는 D‧N‧A 3대 핵심 기반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2023년까지 국내 데이터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키우고, 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인력 1만 명을 양성하고, 연구자들이 연구 주제를 선택하는 기초·원천연구 투자에 올해 1조7천억 원을 지원해 2022년까지 2조5천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간섭하지 않을 것입니다. 규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움에 도전하는 과학기술 연구자를 응원하고 혁신하는 기업을 도울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을 위해 필요한 지원들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모두발언 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시의 발표가 이어졌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광역시청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4차 산업혁명 선도 지역거점 창출전략’을 발표하며, 대덕특구를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국가대표연구단지로서 과학기술 및 경제발전에 기여한 대덕특구를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도록 재창조하기 위한 대전시의 전략을 발표했다.
더불어 오늘 행사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대전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업인, 과학기술인 등 5명의 특색 있는 발표도 진행됐다. 공공기술 사업화 사례 공유와 개선책 제언, 대덕특구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대전시청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방문해 항우연 연구자, KAIST 연구자 및 사업자 등 30여명과 만남을 가졌다.
대통령은 누리호 시험발사체, 천리안 위성 2A호 및 차세대소형위성 1호 발사 성공에 기여한 개발진의 노력을 격려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자립을 위해 현재 수행 중인 우주개발 사업의 성공을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