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2.5%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국정지지율)는 47.7%로 전주 대비 1.4%p 하락했다. 다만 부정 평가 또한 0.7%p 하락한 44.9%로 집계돼 긍정평가 우세 양상이 3주째 이어졌다. ‘모름/무응답’은 7.4%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30대와 40대, 무직과 자영업에서는 국정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사무직과 노동직, 학생,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도 “하지만 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해명을 본격화한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논란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0%p 내린 38.8%로 2주째 하락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1.7%p 오른 26.0%로 집계돼 2주째 상승세를 탔다.
이밖에 정의당은 1.1%p 오른 8.6%, 바른미래당은 0.9%p 떨어진 5.4%, 민주평화당은 0.8%p 상승한 3.5%로 나타났다.
보다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