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상, 초계기 위협비행 “반박 증거 제시할 생각 없다”

日 방위상, 초계기 위협비행 “반박 증거 제시할 생각 없다”

기사승인 2019-01-25 16:25:27

일본 자위대 초계기가 초저고도 위협비행을 했다는 한국 측 발표에 대해 일본 측은 별다른 증거를 제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초계기 초저고도 비행 관련 한국 측 발표에 대해 “별다른 증거를 제시할 생각은 특별히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측이 전날 증거로 공개한 초계기의 비행 고도 수치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날 이와야 방위상이 “우리 쪽은 제대로 기록을 남겼으므로 (한국 측의 사진으로) 제시된 수치는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한국 측이 냉정하고 적절히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초계기가 적절히 비행했다고 보고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한 것은 유감으로, 한국 측에 냉정하고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전날 오전에도 초계기의 위협비행이 있었다는 한국 군 당국의 발표에 대해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 국방부는 23일 일본 P-3 초계기가 대조영함 인근에서 저고도 위협 비행을 할 당시 대조영함의 대공 레이더에 표시된 이격거리 0.3마일(540m), 고도 200피트(60~70m) 등의 숫자가 찍힌 사진 등을 전날 증거자료로 발표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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