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가 공갈 미수 혐의로 손 대표와 함께 경찰 수사를 받는다.
25일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해당 사건을 형사 1부에 배당,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릴 전망이다. 이에 김씨가 손 대표를 폭행 혐의로 신고한 사건을 수사 중인 마포경찰서는 손 대표의 고소 사건을 병합해 수사한다.
지난 24일 김씨가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자 같은날 손 대표와 JTBC 측은 채용 청탁과 협박을 받았다고 논란을 일축, 김씨를 공갈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마포경찰서는 김씨가 지난 10일 오후 11시5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 대표이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신고한 건에 대해 내사 착수했다.
김씨는 해당 술집에서 손 대표이사와 둘이 있던 중 그로부터 얼굴과 어깨 및 정강이 부위를 여러 차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전치 3주의 상해진단서를 복사본으로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은 채 녹취록이나 영상 자료 등을 이메일로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직접적 증거는 없는 상황”이라며 “손 대표에게 경찰 출석을 요청했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