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카광이 지난 27일 블로그를 통해 본인이 '코갤광수'임을 밝혔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글들을 최근에 알게 됐고, 10여년 전 코프리카에서 활동한 사실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며, 반성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카광은 한때 '코갤광수'로 활동, 개인방송을 통해 부친과 다투다 자해를 하는 모습을 그대로 내보낸 바 있다. 당시 카광은 부친과 욕을 주고 받으며 싸우던 중 칼을 들어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 또 여자 목소리를 흉내내며 낚시 몸캠을 진행, 그 과정에서 남성의 나체를 방송에 노출시키기도 했다.
카광은 "어린 시절 모든 악행과 책임을 통감하고 일체 활동은 영구히 중단하겠다. 이모티콘도 내일 중 판매중단 처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할 것이며 피해복구를 위해 힘을 쓰겠다"고도 했다.
한편 카광은 '혼밥 티셔츠'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주최자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혼자 밥 먹는 사람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뚱뚱한 여성을 그려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