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인 반면에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올라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1.4%p 하락한 47.7%로 기록됐다. 부정평가는 0.1%p 상승한 45.7%, ‘모른다/무응답’은 6.6%다.
이에 리얼미터는 “손혜원 의원 논란과 함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 위원 임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둘러싼 논란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4%p 오른 26.7%로 집계됐다. 이는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2년 3개월 만에 기록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은 1.1%p 내린 38.7%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0.6%p 상승한 8.1%, 바른미래당은 0.8%p 떨어진 5.5%, 민주평화당은 0.4%p 증가한 3.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기간 이어져 정부와 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 주자들의 지역 행보가 잇따르며 언론 보도가 증가하는 등 '컨벤션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