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프리랜서 기자 김웅의 설전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녹취록이 공개돼 화제다.
손석희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웅은 지난 28일 TV조선을 통해 월 수익 천만 원 보장의 용역직을 제안받다고 폭로했다.
앞서 김웅은 "손석희가 지난 2017년 4월, 경기 과천 모 주차장에서 젊은 여성을 태운 채 교통사고를 냈다가 피해자와 급하게 합의한 사건이 있다. 이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기사화를 우려한 손석희가 취업을 제안했고, 뜻대로 되지 않자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웅이 공개한 녹취록에 담긴 "왜 그곳에 갔느냐"는 질문에 "나도 말하고 싶어 죽겠다. 노멀(Normal)한 일이다. 하지만 이게 알려지면 내가 정말 바보가 된다"고 답하는 손석희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담겼다.
한편 폭행 의혹이 확산되자 손석희는 "불법 취업 청탁이 이어져 '정신 차리라'고 툭툭 친 게 전부다"며 "김웅이 교통사고를 빌미로 협박을 했던 게 이번 사안의 본질이다. 교통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고, 이에 대한 증거도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