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신의 기행과 막말을 사과한 만화가 카광이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28일, 카광이 올린 사과문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농락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블로그 '헛소리' 카테고리에 올렸다는 것.
또 다른 이유는 카광의 표현에 있었다. 카광은 사과문에서 "어떠한 조리돌림과 짓이겨짐도 감수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JTBC 드라마 'SKY캐슬' 속 대사와 같다.
'SKY캐슬' 염정아는 "근데 예서야, 엄마는 네 인생 절대 포기 못해. 돌팔매를 맞든 조리돌림을 당하든 우주 엄마한테 짓이겨지든 그거 엄마가 다 감당할게"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는 사과문 아래 배너 광고가 붙어있었다는 것. 즉 카광 자신의 사과문으로 유입될 수많은 네티즌로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이 커지자 카광은 현재 자신의 블로그 게시글을 전부 비공개로 전환하고, 28일 최종 수정한 글만 전체 공개 중이다.
카광은 지난 27일 블로그를 통해 본인이 '코갤광수'임을 밝혔다. 카광은 한때 '코갤광수'로 활동, 개인방송을 통해 부친과 다투다 자해를 하는 모습을 그대로 내보낸 바 있다. 당시 카광은 부친과 욕을 주고 받으며 싸우던 중 칼을 들어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 또 여자 목소리를 흉내내며 낚시 몸캠을 진행, 그 과정에서 남성의 나체를 방송에 노출시키기도 했다.
카광은 "어린 시절 모든 악행과 책임을 통감하고 일체 활동은 영구히 중단하겠다. 이모티콘도 내일 중 판매중단 처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할 것이며 피해복구를 위해 힘을 쓰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