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생 3명 중 1명 ‘반값등록금’…국가장학금 확대

올해 대학생 3명 중 1명 ‘반값등록금’…국가장학금 확대

기사승인 2019-02-07 09:04:55

올해부터 대학생 3명 중 1명은 사립대학교 평균등록금의 절반 이상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국가장학금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중간 구간(6구간)의 중위소득 대비 소득 기준을 일부 늘려, 등록금의 절반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자를 확대했다.

예컨대 가구소득이 중위소득의 120∼130% 수준인 학생은 작년에는 연 120만원만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368만원을 지원 받는다.

이로써 전체 대학생(약 219만명)의 3분의 1 수준인 약 69만명의 학생이 등록금 절반 이상을 국가장학금으로 받아 ‘반값등록금’ 혜택을 보게 됐다. 이는 지난해 66만5000명보다 2만5000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국가장학금은 성적 기준(B0 또는 80점 이상)을 충족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경제적 형편에 따라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정부는 맨 아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구간부터 맨 위 10구간까지 가구소득을 총 11개 구간으로 나눈다. 기초·차상위 구간부터 8구간까지가 국가장학금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장학금 예산은 3조60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95억원 줄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생이 작년보다 1.8%가량 줄어들 전망이어서 재학생들이 받을 장학금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입생·편입생은 국가장학금 신청 전, 자신의 학교가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분류돼 국가장학금 지원이 제한된 학교는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 및 접수는 내달 6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전화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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