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대별 방문을 통해 전기 에너지 사용실태 점검과 맞춤형 에너지 절약방법을 제시하는 ‘부산 에너지홈닥터’를 추진 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월부터 전문가가 직접 가구에 방문해 에너지 소비패턴을 진단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하는 에너지절약 전문가 ‘부산 에너지홈닥터 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로 전기사용량이 증가해 전기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올해는 세대별 에너지 절약방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약 2개월 정도 앞당겨 사업을 시행한다.
‘부산 에너지홈닥터 사업’은 각 세대를 직접 방문해 에너지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맞춤형 에너지 절약방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내용은 전력량 측정기로 사용전력과 대기전력 진단과 불필요한 전력소모량을 눈으로 보여주고 사용습관 변화 유도, 절전형 멀티탭 사용 등 전력 절감방안 안내이며, LED 등 고효율기기 사용, 주택 태양광 설치지원 등 부산시의 클린에너지 정책도 함께 홍보한다.
다음달 8일까지 에너지홈닥터 40명을 모집하고,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시, 한국에너지공단, 기후환경네트워크 주관으로 전문 양성교육 후 5월부터 각 구별 에너지진단 희망 세대에 대한 컨설팅 전문가 방문이 시작되며 6월 중 완료 예정이다.
시는 올해 지난해부터 사업에 참여했던 사하구, 금정구와 함께 새롭게 신청한 영도구, 부산진구 등 4개구 약 2000세대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전기사용량 1.9Gwh, 요금 3억 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세대 당 연간 약 15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며, “에너지도 절약하고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