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올스타전'이 18일 막을 내렸다.
첫째 날인 16일은 1~2년차로 구성된 라이징 스타스 챌린지가 열렸다. 미국인으로 구성된 팀 USA가 35득점을 넣은 2년차 쿠즈마(LA 레이커스)의 활약에 힘입어 팀 월드를 상대로 161-144로 승리했다. 쿠즈마는 MVP에 올랐다.
둘째 날은 다양한 이벤트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3점슛 콘테스트는 브루클린 네츠의 조 해리스가 결승전에서 26점을 몰아치며 24점을 넣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덩크 콘테스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디알로가 최고의 덩커로 올랐다. 예선전에서 216㎝의 샤킬 오닐을 뛰어넘어 허니딥 덩크슛을 꽂은 디알로는 결승전에서도 화려한 덩크슛을 선보이며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스킬스 챌린지는 보스턴 셀틱스의 미래 제이슨 테이텀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셋째 날인 18일 본 경기가 펼쳐졌다. 인기 투표 1위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야니스 아테토쿰보(밀워키 벅스)가 주장을 맡아 선수들을 앞서 드래프트했다.
팀 르브론에서는 제임스,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보스턴), 제임스 하든(휴스턴), 카와이 레너드(토론토)가 선발로 나섰다. 팀 야니스의 선발은 아테토쿤보와 커리, 켐바 워커(샬럿),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였다.
1쿼터는 팀 야니스가 앞섰다. 호쾌한 덩크슛으로 아테토쿤보는 크리스 미들턴(밀워키)의 3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1쿼터 중반 베테랑들이 올스타전을 빛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는 ‘명예 올스타’ 덕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와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가 코트에 나섰다. 팀 야니스의 노비츠키는 3점슛 3개를 꽂았다. 외곽슛을 앞세운 팀 야니스가 1쿼터를 53-37로 앞섰다.
끌려가던 팀 르브론도 3쿼터 대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맹활약하며 따라붙었고 벤 시몬스(필라델피아)의 훅슛으로 132-131로 역전했다.
3쿼터까지 경기를 즐기던 선수들은 4쿼터가 되자 경기에 진지하게 임했다.
최증 승자는 팀 르브론이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듀란트가 있었다. 듀란트가 4쿼터 막바지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며 팀 르브론이 최종 스코어 178-164로 승리했다.
3점슛 31득점을 기록한 듀란트는 2012년에 이어 2번째 올스타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양 팀은 무려 62개(팀 르브론 35개·팀 야니스 2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는 NBA 올스타 경기 최다 3점슛이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