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SPA(제조 및 유통 일괄)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15일 무신사에 따르면 오픈서베이가 지난 10월에 SPA(제조 및 유통 일괄) 패션 브랜드 구입 경험이 있는 20대 남녀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 번이라도 구입한 적 있는 브랜드 중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무신사 스탠다드가 48.1%로 1위를 차지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뒤를 이어서는 △유니클로(42%) △스파오(36.4%) △자라(36%) △에잇세컨즈(26.5%) △탑텐(24.6%)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조사는 1~3순위를 모두 선택한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1순위 응답만을 기준으로 추려낸 결과에서도 무신사 스탠다드는 21.1%의 응답을 얻어 유니클로(16.5%), 자라(13.5%) 등 해외 브랜드에 앞섰다.
이밖에 6개월 내에 구입한 적 있는 브랜드 중에서 자주 구입하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무신사 스탠다드는 가장 많은 40%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구입 경험과는 별개로 앞으로 구입할 의향이 있는 브랜드를 묻는 설문에서도 무신사 스탠다드가 74.6%로 가장 높았다. 다른 브랜드들의 경우 자라(66.3%), 유니클로(64.3%), 스파오(60.6%)가 순차적으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동시에 오픈서베이는 무신사 스탠다드, 유니클로, 탑텐, 스파오, 에잇세컨즈까지 5개 SPA 브랜드에 대해서 각 브랜드별로 구매 경험이 있는 20대 고객 200명씩을 추려 총 10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또한 진행했다. 그 결과 각각의 브랜드를 구입한 고객들이 직접 뽑은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무신사 스탠다드가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5점 만점의 전반적 만족도 조사에서 총점 4.11점을 얻었는데, 만족한다는 답변이 전체의 91.5%로 가장 높았다.
구체적인 평가 항목별 만족도 조사에서도 무신사 스탠다드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4.15점) △연령대(20대)와 잘 어울림(4.24점) △믿을 수 있는 브랜드(4.07점) △업계 선도(3.79점) 등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제품 질에 대한 평가에는 총점 3.94점을 얻었다. 유니클로(4.03점)의 뒤를 이은 2위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 결과가 고물가에 따른 불황 여파로 패션 업계에서 ‘가성비’ 대명사인 스파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 업계에서 가장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로 평가하는 ‘MZ세대’ 중심인 20대 고객이 직접 뽑은 것이라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슬랙스, 데님, 스웨트 셔츠 등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디자인과 핏,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상품 등을 널리 알리고자 했는데 고객들이 동일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브랜드로서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최근에는 온라인 외에 오프라인으로도 자연스럽게 시장을 확대하여 고객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