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8.0%로 소폭 상승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지난 조사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주전(1월 26~28일) 대비 1.6%p 상승한 48.0%(매우 잘함 28.1%, 잘하는 편 19.9%)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매우 잘못함 30.7%, 잘 못하는 편 17.3%)는 부정평가는 48.0%로 지난 조사보다 2.0%p 하락했다. ‘모름 및 무응답’은 4.0%다.
이같은 긍정평가의 상승과 부정평가의 하락으로 국정운영에 대한 긍부정률은 같아졌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76.5%, 부정 21.3%), 서울(51.3%, 46.3%), 강원·제주(48.9%, 45.0%) 순으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대구·경북(긍정 29.7%, 부정 64.6%), 대전‧세종‧충청(43.0%, 51.9%), 부산·울산·경남(43.3%, 50.8%), 경기‧인천(46.4%, 50.1%)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긍정평가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긍정 63.6%, 부정 33.7%), 40대(53.8%, 43.2%), 19~29세(48.5%, 43.6%) 등 젊은 연령층의 긍정평가가 많았다. 60세 이상(긍정 35.7%, 부정 59.8%)과 50대(44.8%, 53.2%)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긍정 52.2%, 부정 42.4%)의 과반수가 긍정평가한 반면, 남성(43.8%, 53.6%)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0.4%(부정 6.4%)와 정의당 지지층의 63.9%(33.3%)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바른미래‧민주평화당 지지층의 긍정평가 비율은 각각 4.5%(부정 94.5%), 11.3%(82.3%), 16.2%(83.8%)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월 5주차 대비 1.3%p 오른 39.7%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바른미래‧정의당 지지율 또한 각각 24.5%, 8.1%, 7.7%로 지난 조사보다 각각 1.9%p, 0.5%p, 0.3%p 상승했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0.7%p 내린 0.9%로 집계돼 하락세를 보였다. ‘없음’이나 ‘잘모름’이라고 응답한 무당층은 15.5%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광주·전라(60.7%), 서울(44.9%), 강원·제주(39.4%), 대전·세종·충청(38.5%), 경기·인천(37.6%), 부산‧울산‧경남(35.0%), 대구‧경북(23.4%) 순이다.
한국당의 경우 대구·경북 지역에서 36.6%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보다 우세했다. 지지기반인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34.3%로 집계돼 민주당 지지율과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40대(48.3%), 30대(48.2%), 19~29세( 40.0%), 50대(36.7%) 순이다. 60세 이상은 29.7%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60세 이상(36.7%), 50대(29.8%), 40대(20.8%), 19~29세(18.7%), 30대(9.7%)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을 가장 지지하는 정당으로 꼽았다. 남성의 37.1%(한국당 28.5%), 여성의 42.3%(20.5%)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0%+휴대전화 8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33명(총 통화시도 3만5228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