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비리 여전…친인척 특혜 등 182건 적발

공공기관 채용비리 여전…친인척 특혜 등 182건 적발

기사승인 2019-02-20 11:22:26

정부가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실태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신규 채용과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182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국민권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벌인 공공기관의 채용실태에 대한 정기 전수조사 결과와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유형별로 보면 신규 채용과 관련된 비리는 158건, 정규직 전환 관련 24건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16건은 친인척 특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위원장은 채용비리에 연루된 현직 임직원은 모두 288명으로 이들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되며 수사 결과에 따라 해임된다고 밝혔다. 채용 과정에서 부정청탁이나 친인척 특혜 등의 비리 혐의가 짙은 36건은 수사 의뢰하고 과실이나 착오로 판단된 146건에 대해서는 징계나 문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합격자는 기소될 경우 곧바로 퇴출되며 자신과 관련된 사람이 기소될 경우에도 일정한 절차를 거쳐 퇴출될 예정이다.

정부는 채용비리 피해자 55명에 대해서는 재응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을 출범시켜 모든 공공기관 1453곳의 채용실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감사원도 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5곳을 대상으로 채용비리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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