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신분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사항이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임용‧승진‧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35명의 본인 및 가족 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2일 관보에 공개했다. 대상은 신규 임용자 8명, 승진자 15명, 퇴직자 9명 등이다.
이번에 신고한 현직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의 재산이 30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명래 환경부 장관(20억4000만원), 신명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원장(18억70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조 장관을 제외한 차관급 이상 공직자만 보면,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은 14억5000만원,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은 7000만원,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억2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선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재산 신고액이 104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33억6000만원, 방희석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19억4000만원 순으로 신고 금액이 많았다.
이 밖에 현직자 중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3억2000만원,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이 4억9000만원을 신고했고, 퇴직자 중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은 3억6000만원, 배재정 전 국무총리비서실장 3억7000만원, 이재만 전 한국조폐공사 부사장은 4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