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평가위 “공주보·세종보·죽산보 해체…공사비 1752억”

4대강 평가위 “공주보·세종보·죽산보 해체…공사비 1752억”

기사승인 2019-02-22 14:34:19

이명박 정부 시절 지어진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중 금강 공주보와 세종보, 영산강의 죽산보를 해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기획위원회)는 22일 금강 공주보 부분 해체, 백제보 상시개방, 영산강 승촌보 상시개방 등의 방안을 담은 제시안을 발표했다. 

홍종호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심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금강과 영산강 주민의 현실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최선의 대안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한강과 낙동강의 보 처리 방안도 금강·영산강 평가에 적용한 평가체계를 준용해 연내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예상공사비는 1700억여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위원장은 “전체 공사비는 현재 가치로 1752억원으로 본다”며 “세종보 115억원, 공주보 533억원, 백제보 415억원, 승촌보 439억원, 죽산보 250억원 등이다. 각 보의 준공보고서에 나오는 콘크리트 물량의 해체 단가, 해체 과정에 들어가는 가물막이, 설계감리비, 소수력 발전 철거, 수문 해체, 각종 제반 경비 등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시된 방안은 주민 의견수렴 등을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출범하는 국가 물관리위원회에 제출돼 최종 결정된다. 한강과 낙동강의 11개 보 처리 방안은 올 연말쯤 제시되고, 내년에 최종 결정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구성된 위원회는 보의 유지관리 비용과 보 해체 비용 등 경제성 평가와 보 안전성, 이수·치수 효과, 보 설치 전·후의 수질·생태 변화 모니터링 결과 등을 토대로 처리 방안을 제시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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