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군 장병에 가격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군 장병 위생 할인업소’의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월부터 군부대 사병의 평일 외출이 전면 허용됨에 따른 조치다.
파주시는 군 외출인원의 증가에 따른 막대한 경제효과가 인근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관내로 흡수해 관내 식품 및 공중접객업소의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군 장병 위생 할인업소’를 지정하고 있다.
‘군 장병 위생 할인업소’란 업소를 이용하는 군 사병을 대상으로 가격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업소를 지정·관리하는 제도다. 대상 업소는 음식점, 미용실, 목욕장, 숙박업 등이며 군인 장병의 이용료를 10%내외 수준에서 할인하거나 군인 전용의 할인품목을 신설해 저렴한 수준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정된 업소는 할인업소 지정 스티커 및 파주시 홈페이지와 파주시 관광안내 스마트전자지도를 활용한 홍보지원이 이뤄지며, 할인 실적에 따라 위생용품 등의 인센티브가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군 장병 위생 할인업소의 지정 확대가 지역경제 불황을 해소할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내 많은 위생업소가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는 파주시 보건소 위생과로 신청하거나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국방부는 군 병영문화 혁신정책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장병의 복지증진을 위해 ‘평일 일과 이후 병사 외출제도’를 전 부대에서 실시하고 있다. 군 장병들은 단결활동이나 면회, 자기개발, 병원진료 등을 위해 월 2회 이내의 범위에서 일과 후 약 4시간 동안 외출할 수 있으하며 그 범위는 부대병력의 35%수준에 이른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