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야수’와 김정은 벤츠…베트남서 8개월 만에 재회

트럼프 ‘야수’와 김정은 벤츠…베트남서 8개월 만에 재회

기사승인 2019-02-27 11:02:34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에서 다시 만난다. 두 정상이 타는 차종은 지난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탔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도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원을 탄다. 이른바 ‘야수(비스트ㆍThe Beast)’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차량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JW메리어트 호텔 인근에서는 이미 캐딜락 원이 여러 대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캐딜락 원은 세계 최고 권력자인 미국 대통령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된 최고급 차량으로 알려졌다. 차량의 방탄유리의 두께는 13㎝에 달한다. 차량 바닥에 폭발물 영향을 받도록 강철판이 깔려 있다.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해 탑승자 좌석을 외부에서 완전히 차단,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타이어 고무 부위에 펑크가 나더라도 강철 림으로만 주행 가능하다. 

김 위원장이 타고 온 차량은 싱가포르 때와 동일한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 가드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특별 차량 2대를 가져왔다. 이 중 하나는 그가 직접 탄 풀만 가드며 나머지는 같은 회사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2S다. 외관이 비슷하지만 동일한 차량은 아니다.

벤츠 리무진 풀만 가드는 장거리 소총 사격과 15㎏짜리 TNT 폭발에도 견딜 수 있는 차체와 방탄유리를 갖추고 있다. ‘야수’와 비슷하게 화학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산소 저장용 탱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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