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자를 태운 한 운전자가 검문하려던 경찰관을 치고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40대로 추정되는 A씨는 27일 오후 5시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주변 도로에서 검문을 시도하는 경찰관을 자신의 제네시스 차량으로 치고 달아났다.
A씨는 강원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경찰관을 들이받았다. 해당 경찰관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씨의 동승자를 체포, A씨도 검문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자 강원경찰청은 인천 삼산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A씨는 부평구 부흥오거리에서 삼산경찰서 소속 지구대 경찰관으로부터 제지당하자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또다시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지구대 경찰관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평역 주변 CCTV를 통해 A씨가 택시에 타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찍힌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