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최종단계”…27일 정상회담서 최종 합의할까

“미중 무역협상 최종단계”…27일 정상회담서 최종 합의할까

기사승인 2019-03-04 14:20:57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최종단계에 이르렀으며, 오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공식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중국 측이 미국산 농산물, 화학제품,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및 기타 제한을 낮추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 했다. 이와 함께 미중 무역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이탈리아와 프랑스 방문을 마친 후 미중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인 합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협상이 진전됐다.

중국은 자동차 벤처들에 대한 외국 회사들의 지분 제한을 없애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15%로 낮추는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산 제품 구매를 확대하면서 셰니에르 에너지사로부터 18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천연가스 구매도 제안했다.

양측은 중국 국영기업들에게 유리한 산업 정책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주 양측이 논의하고 있는 사안들을 담은 문서의 규모가 100페이지가 넘고, 이중 거의 30페이지가 지적재산권 보호에 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중국의 입장에서 이번 협상은 큰 양보라고 평가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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