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영세 소상공업체의 업장 환경개선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위해 최대 100만 원의 자동주문기 구매 또는 대여 비용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1년 사이 1만 명 감소해 1인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올해 최저 임금 10.9%인상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매출하락과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매장 관리 및 고객 응대를 해야 하는 영세한 소상공인의 영업 환경도 열악해져 안정적인 생계유지를 위한 지원이 시급한 실정을 고려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부산에 거주지와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올해 자동주문기 구매 및 대여 비용을 100만 원 이상 지출한 소상공인으로 선착순 마감이며, 구매는 일괄, 대여는 매월 지급되고, ‘제로페이’ 이용 출금 계좌로 입금한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QR 코드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소비자는 ‘제로페이’ 이용앱에 결제 계좌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자동주문기는 사업장 내 불필요한 카운터를 없애 공간 활용과 경영에 많은 도움을 주면서 지난해 자동주문기 시장규모는 연평균 13.9% 성장률을 기록,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주문기 국내 시장규모는 2250억 원 이상으로 추정, 도입 초기인 2006년 약 600억 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 영세한 소상공인의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소상공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소상공인희망센터 홈페이지(www.busanhopecenter.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51-860-6723)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