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경찰관 유착 의혹과 관련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의 부하직원 이모씨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 나타난 이씨는 “경찰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에게 돈이 갔다고 나와 있는 계좌 내역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스크린숏(화면 갈무리)”이라며 “그것을 정확한 팩트 없이 언론사에서 노출했다. 이 부분은 절대 경찰에게 갔던 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의 연관성은 없다”며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이모 공동대표랑 그쪽(버닝썬)에서 돈을 지급해와서 줬다고 하는데 저는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이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지시를 받아 돈을 받고 배포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투약과 경찰 유착 등 의혹은 김 씨가 지난해 11월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