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연기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개학연기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학연기 투쟁을 조건없이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들 염려를 더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소속 유치원들에게 “자체판단에 따라 5일부터 개원해달라”고 전했다.
또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그대로 수용하면 사립유치원 자율성 유지와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교육부·여당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제대로 된 협의가 불가능했다”고 책임을 정부에 전가했다.
앞서 한유총은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을 골자로 하는 유치원 3법과 폐원 시 학부모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도록 의무화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반대하며 개학연기를 강행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