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벤처기업인이 다시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 벤처기업인이 다시 만났다

기사승인 2019-03-06 18:00:38

창업‧벤처기업이 모여 있는 서울 디캠프 D.CAMP 에서 혁신 기업가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났다. 디캠프는 스타트업 대상으로 투자, 네트워킹, 창업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는 공간이다. 2013년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에 의해 설립된 국내 최초 민간 창업생태계 플랫폼이기도 하다.
 
지난 2월 7일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일컫는 ‘유니콘기업’ 대표와 벤처 1세대 기업인들과의 만남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성장 및 경제활력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산지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제철 자연산 수산물을 당일 저녁에 배송합니다”
 
“실제로 13년째 키우고 있는 강아지 때문에 창업하게 됐습니다. 반려동물 기술을 개발합니다”
 
“신진 아티스트 소개하고 대신 유통합니다. 미술품의 대중화를 꿈꿉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온라인 독서실을 운영합니다. 학습자끼리 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중계하고 공유합니다”
 
빛나는 아이디어로 우리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가치있게 만드는 혁신 기업가들. 문재인 대통령은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와 ‘현장 대담’을 통해 혁신벤처창업 생태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참석자들은 벤처 투자 지원, 스케일업, 규제혁신 등 다양한 목소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대담에서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는 “최근 벤처창업 열기는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할 때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고, 창업 인프라와 투자 생태계 역시 다양해졌다”며 “지금이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적기”라고 지적했다.
 
8년차 벤처창업가라고 본인을 소개한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는 “8년 전과 비교하면 창업에 대한 교육과 인프라를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졌고, 창업가들 스스로도 네트워킹을 만들어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대학과 연구소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대학이나 연구소 자체적으로 창업 전문 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등 보다 과감한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벤처투자와 관련해서도 참석자들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대형 전용펀드 조성 및 투자유치 저해요인 제거 등 벤처투자 촉진 대책을 환영하면서도 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이 좀 더 원활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했다. 스케일업은 이미 창업한 기존기업이 폭발적(매출 또는 고용이 3년간 연평균 20%이상 성장)으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는 “신규 벤처투자 목표를 5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 것은 매우 반가운 조치지만 정부 지원만으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며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성장 기업들에게 가능성만을 보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는 “스케일업을 위해 대규모 투자유치가 필수적이지만, 국내 벤처캐피탈 펀드중 제일 큰 규모가 3천억 원대고 대다수는 천억 원대 이하, 평균은 3백억 원대”라며 “벤처캐피탈들이 수천억 원 규모의 단일 펀드를 많이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오늘 발표한 12조 원의 스케일업 펀드가 이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이디어를 상품과 산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은 오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며, 개인이나 기업이 혼자의 힘으로 스케일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라며 정부는 대형 전용펀드를 조성해 향후 4년간 12조원 규모의 투자를 창출해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2020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20개로 늘리겠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더욱 크게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앞장서서 더 많은 청년, 혁신가들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정부가 혁신·벤처기업인들의 든든한 동반자, 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