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술을 마시던 일행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7일 A씨(57)를 상해치사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서구 평리동의 한 식당 옆 골목길에서 반말을 한다는 이유로 함께 술을 마신 B씨(55)를 바닥에 넘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먹과 발로 쓰러진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치료 중 결국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술을 나눠 마신 후 반말을 한다며 말싸움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행인은 “폭행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