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V 스타 연루된 입시비리…뒷돈 주고 자녀 명문대 넣어”

“美 TV 스타 연루된 입시비리…뒷돈 주고 자녀 명문대 넣어”

기사승인 2019-03-13 09:50:41

미국에서 유명 TV 스타와 기업체 CEO 등이 연루된 대형 입시 비리 사건이 드러났다.

12일(현지 시간) 미 NBC 뉴스에 따르면 보스턴 연방 지방검찰청은 입시 브로커에게 거액을 주고 자녀를 조지타운, 스탠퍼드, UCLA, 예일 등 명문대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킨 학부모와 브로커, 대학코치, 대입시험 관리자 등 40여명을 적발했다.

이러한 범행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이어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브로커를 통해 오고 간 뒷돈은 600만 달러(약 68억원) 규모에 달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입건된 학부모 중에는 미 ABC 방송 인기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TV 스타 펠리시티 허프먼과 시트콤 ‘풀하우스’에 나온 배우 로리 러프린이 포함됐다.

허프먼은 수만 달러 상당의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또 러프린은 패션 디자이너인 남편과 함께 두 딸을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조정팀에 넣는다는 조건으로 사례금 50만 달러는 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프린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브로커에게 발송된 이메일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검찰은 예일대학 여자축구팀 코치 루돌프 메러디스도 부정입학을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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